아아 그 소박한 물건으로도 세상을 다 가진 마냥
웃음같은 씨발을 내뱉으던 소녀여
손짓 한번에 담긴 기쁨은
누구를 위한 거였습니까.
아파하는 듯 하면서도
그렇게나 쾌활한 모습을 보이던 적도 없던 소녀여
1000원으로 그대는 무엇을 얻으셨습니까.
어디있는지 모르지만은.
누구인지도 모르지만은.
얼굴조차도 모르지만은.
내 작은 동네의 낡은 문방구에서
조그만 초록색 딱풀을 보면은
잊고 있다가도
그 행복했던 모습을 떠올리겠소.
©issess / build 212
Comment : 5
마우텔 | 오 세상에 이게 뭐야 2018/04/01 04:13:17
Killer Queen | 젤나가맙소사 2018/04/01 13:18:09
Yes_or_No | OMG... 2018/04/01 14:34:11
ELS건우 | 이것이 바로 이세스 문학인가 2018/04/01 17:57:54
쌀값폭등 | 올해 수능에 나올 작품입니다^^연구하시길 2018/04/01 19:2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