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여느 덕후들처럼 애니나 만화도 좋아하지만, 그 취미보다 더한 밀리터리 매니아여서 여러가지 군사 짤방 수집하고, 프라모델도 돈 조금조금씩 모아서 구매하는 사람입니다.
흐음... 정말 이게 그저 일부의 생각인지, 대다수의 생각인지 살짝 의구심이 들어서 글을 올려 봅니다.
저는 일반인 분들처럼 연예인에 관심 있지도 않고, 무슨무슨 음악 프로나 예능들도 전혀 보지 않고 TV보면 뉴스만 찾아서 봅니다.
그래서인지, 제가 유난히 대화에 끼기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그날도 그냥저냥 알아듣는 척 "그렇구나."하면서 맞장구쳐주고 하지만, 돌직구를 맞아버렸습니다...
"야 니 이거 알지도 못하면서 여기서 왜 떠들어?"
라고요. 사실 제가 그저 다른 분들이랑 좀 친해지고 싶어서 주제에 대해 잘 모르면서 대화에 낀 건 사실이라 요건 저도 도저히 변명을 못하겠더라고요. 정말 여기까지는 저도 뭐라 못할 흑역사죠.
그래서 그냥 조용히 대화에서 빠지려는데, 그 인간이 또 나불대더군요.
저더러 '사람 죽이는 거 좋아하는 전쟁광'이라더군요. 한술 더 떠서 '살인이나 배우는 집단'에서 얻는 게 뭐냐는 비아냥까지 듣자, 그냥 제가 그 자리 박차고 나갔고. 그 인간들과는 다시는 상종하지 않고 있습니다.
좀 오래된 일이고, 제가 친목질해보려다 까인 건 제 흑역사이기도 하지만. 밑에서 취미가 생겼다던 글을 읽고 문득 생각이 나서 올려 봅니다.
너무 매니악한 취미에 빠져 살지 말고, 좀 사람들과 소통할 만한 이야깃거리를 가지자는 교훈을 얻긴 했지만... 아무래도 우리나라 아이돌이고 가수고, 연애 이야기며 노래방-당구장 가는 문화는 아무리 친숙해지려 해도 정감이 안가더군요...
햐... 그렇게 2년이 지났어요. 이제는 그런 일반인들과 궂이 친해지려고 먼저 다가가지 않는다는 점 외에는 그때와 취미 등이 달라진 게 전혀 없네요.
지금도 독일의 전차와 미국의 전투기 사진을 모으는 절 보니 사람은 쉽사리 변하지 않는다던 격언이 생각나네요.
여러분들은 취미 때문에 고통받으셨던 적이 있나요?
©issess / build 212
Comment : 14
전상준 | 대한민국은 인성 쓰레기 상위 1%가 모인 조직입니다. 그런것들이랑 상종하지마세요. 님은 님의 길을 꿋꿋히 걸어나가면 됩니다. 저도 연예인에 관심 없어서 아는척만 하다가 비슷하게 당했습니다. 가만히 그냥있으세요 ㅎㅎ 그게 해결책이에요 2016/02/11 01:03:48
영고너굴 | 저는..뭐 그런일이 너무 비일비제 해지다 보니까 그냥 둘다 섭렵했어요. <br>숨덕질이랄까... 어느정도 지식은 알아두는 정도로... 2016/02/11 13:24:27
광덕이 | 연예계 쪽에 관심없는 분이 의외로 많군요. 그들을 '일반인'이라 통칭했던 것도 어찌 보면 잘못된 지칭일지 모르겠군요. 2016/02/11 14:46:01
광덕이 | (전상준) 격하게 공감합니다... 진짜 친구란 건 본질적으로 대화 소재가 맞고, 마음이 통해야 하지. 괜히 친목질하려 들면서 친구도 노오오오력으로 생긴다고 생각하면 안 되더라고요. 그냥 가만히 있는 게 정답인 듯 하네요... 2016/02/11 14:46:20
광덕이 | (카벡스) 감사합니다. 저도 제 주제도 모르고 싸돌아다니며 타인존중 눈곱만큼도 안 하던 시절이 흔히들 말하는 중2적에 있었는데, 어느새 세월이 흘러 되돌아보니 제가 다 부끄러워지더군요;; 나이먹고도 그런 사람이 있다는 게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2016/02/11 14:47:01
광덕이 | (AreUmine) 햐... 남자친구분도 그런 일을 겪으셨다면 달리 할 말이 없네요. 동호회 분이시라면 이가 갈리실 '김형사'같은 존재들부터, 롬멜 사진만 올렷다 하면 나치라며 거품물고 발악하는 것부터(롬멜 장군은 히틀러에게 죽임을 당한 반나치성향 장군입니다.), 주위 시선도 꼭 일본 극우 애들이랑 연계시키며 "니네 전범국 찬양하느냐" 같은 소리나 듣고... 남자친구분 입장이 다 이해가 갑니다 ㅠ... 2016/02/11 14:55:00
광덕이 | ㄴ'그깟 물감'이 어쩌냐 해도 저것들 미술용구 전문점에서 가격 호갱가로 잡아서 하는지도 모르겠지만, 제 미술계열 쪽 친구놈을 보면 장비 가격이 후덜덜 하더라고요... 뭔 요상한 빨대같은 물건이 몇만원 호가하기도 하고(...) 아무튼 기껏해야 얼마 안하는 수채화 물감밖에 안 접해본 게 비전공 일반인들인데, 뭐 그런 무지 정도는 되도록 이해해주는 게 어떨까 합니다.;; 2016/02/11 14:58:22
광덕이 | (영고너굴) 진짜... 숨덕질 하고싶은데, 정감이 더럽게 안 갑니다 ㅠㅠ... 시도하면 뭔가 제가 감정노동하는 느낌도 들고요. 여튼 대단하십니다! 숨기며 하시다니... 2016/02/11 14:59:37
광덕이 | -댓글 주신 4분께 감사를 표합니다.- 2016/02/11 15:00:16
bikuse | 대한민국에 유독 취[조ㅅ] 이많기때문에 그런겁니다 인성수준이 낮은 사람들은 상종을 안하시는게 좋습니다. 2016/02/11 17:29:29
bikuse | 만약에 오덕이라고 놀리시면 명예회손으로 고소하세요. 실제 사례에 오덕이라고 놀리다가 고소당해서 벌금무는 경우도 있었어요. 2016/02/11 17:31:13
Killer Queen | 남의말에너무신경쓰지도상처받지도마세요그사람은그사람이고당신은당신이니까요자신의취미가아무리이상해도다른사람은당신의취미에뭐랄수없죠 그리고그런녀석은신경을쓰지않는게제일좋은방법입니다 2016/02/13 00:02:01
광덕이 | 워후... 두 분 감사합니다. 역시 그게 제일 나은 방법이네요. 2016/02/13 08:40:13
berryberry | 대한민국에서 서브컬쳐를 문화로 인정하지 않는 이상은 이건 뫼비우스의 띠처럼 무한반복되겠죠... <br>저도 같은일일 겪어본적이 있어서 특히 공감이 갑니다. <br>'미소녀 만화보는 머저리'라던가....하하... <br>그런 인간들하고는 상종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br>뭐....그래도 옛날보다는 인식이 좋아졌으니 같이 힘냅시다. 2016/02/13 09: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