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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세계는 평화롭다.

빌런은 사회를 활보하며, 범죄를 일으킨다.
그리고 그것에 맞추어 히어로란 자들이 문제를 해결한다.

그들의 힘이 공표된 바는 없지만, 국가에서 비밀리에 보호받는 자들이라는 소문이 오고가기도한다.
뭐, 실상을 알 방법이 없으니 소문이란 것이 오고가는 것이겠지.

언제나 그렇다.
버스를 타고있다가, 옆의 자동차가 공격당해 주변 일대에 교통장애가 일어난다. 가끔가다 버스 탈취가 이루어져, 인질로 잡히게 되기도 하지만, 나에겐 그런게 없는 모양이다.
빌런들은 하나같이, 내 썩은 눈동자를 보더니 "너 있었냐?"
라는 말을 하곤 던져버린다.
아마 이런 일들이 몇달째 계속되고 있다.


아니, 몇년이다.
빌런과 히어로라는 구도가 생겨난 동시에 난 이런 일들을 이렇게 피해나갔다.
아이러니한 것은, 인질들도 같은 표정을 지으면서 내가 내리는 것에 대해, 한마디의 불평도 토로하지 않았다.
오히려 너같은게 나가니까 더 편안하다는 느낌을 주다니......저들은 대대손손 저렇게 교육을 받아왔던 것일까?

아무튼 사회의 잘못이란 것으로, 그들에 대한 분노는 날려버렸다. 코딱지만한 분노지만.


학교다.
항상 난 뒷자리에서 죽은듯이 수업을 받는다.
선생님 마저, 나를 잊은듯이 출석번호를 부르지 않는다.
아무리 끝자리 번호라도, 불렸으면 하는게 내 마음이다.


"안녕?"
"......"
뭔가 얼빵해보이는 녀석이 인사를 걸어왔다.
바보같은 웃음을 지으며 생기 발랄하게 인사를 건내는 이녀석......맨 앞자리에 앉아, 발표란 발표는, 전부 독점하는 녀석이다.
"용건이 뭐야?"
"없는데~?"
나참. 답도없는 녀석이다.
"너 혼자야?"
"아픈곳을 찌르는군."
"아하하하! 어떠냐! 나의 통찰력이?"
차라리 탐정모자를 쓰고 그런 말을 해주었으면, 그나마 덜 불쌍해 보였을것이다만......

"밥도 혼자 못먹는건가?"
"음......나 밥을 안가져와서 말이야~"
이젠 밥먹는 장소까지 따라붙는다.
그나저나, 나뭇가지는 머리에서 빼주었으면 하다만......흙먼지까지, 무슨 훈련이라도 하는건가?
"그럼 잘먹을께!"
".......알아서 해라."
골치아프다.
이녀석 말을 반론하면 내 머리가 터질거야.

그런 격언이 있었지. 포기하면 편하다고.

"아, 안녕~?"
이녀석에 대해 약간 조사했다만, 일진이란 것들한테 맞고있는 모양이다.
"양호실이라도 가지그래?"
"괜찮아~"
괜찮길 빈다만......

몇달인가, 이녀석의 끈질긴 의지때문에 이녀석을 밀어내는걸 포기했다.

어느샌가 나도 도시락을 열지않고, 기다라고 있었다만......오늘 늦는다.
아무리 바보라도 늦진 않는데 말이야.

-

다음날
어제부터 모습이 보이지가 않는다.
뭐지?
"학생!"
"네?"
"그......너가 친하게 다니는 녀석 못봤니?"
"어제부터 보이지 않았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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