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이에 대한 반론 역시 만만치 않다.
김치 전사를 망작이라며 비하하는 측에서는, 이 김치 전사의 작품성에 근거를 두고 있다. 그들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는 이렇다.
첫째, 캐릭터들의 동작 하나하나가 섬세하지 못하다.
이건 일반적인 저예산 애니메이션이라면 당연히 초당 프레임이 적어질 수밖에 없으므로, 자금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말이다.
앞서 설명드렸듯이, 이 애니는 국비 지원을 '수 억원 대'로 지원받은 애니메이션이다. 수억이나 되는 자금이 쏟아져 들어왔는데, 그 정도의 퀄리티를 뽑아낸다면, 돈이 어딘가로 줄줄 새고 있거나, 작가들의 실력이 개판이거나, 총괄자인 강영만 씨의 미적 예술감각이 특이하다고 말할 수 있다.
잠깐, 그런데 이 정부가 준 지원금은 다 어디서 나온 돈이란 말인가?
이 글을 읽는 당신들을 포함한 모든 대한민국의 성실한 납세자가 뼈빠지게 일해서 번 돈을 떼어 준 것이다. 그러니까, 이 애니는 국민 혈세를 가지고 이런 수준의 퀄리티를 뽑아냈다는 말이 된다.
최소한, 국민이 주머니에서 있는 돈 없는 돈 쪼개서 지원했으면, 최소한의 퀄리티는 뽑아줘야 하는 거 아닌가?
두번째 근거는, 중복 문제이다.
그렇다. 회상씬도 아닌데, 전에 써먹었던 것을 사골 우려내듯 또 써먹었다는 이야기다. 이게 말이 되는가?
현재까지 그 어떤 애니도 주연급 인물을 똑같은 포즈로 전 화 내내 등장시킨 적은 없다. 그런데, 여기서는 그렇게 한 것이다.
미국이나 일본 애니중에 그 누구도 주연급 인물을 그 모양으로 쓰지는 않았고, '김치 전사'를 제외한 다른 한국 애니들도 퀄은 미일보다는 덜하나, 이 점은 마찬가지다.
이것도 저예산 애니라면 넘어가줄 수 있지만, 앞서 말했듯 수억대의 국민의 혈세로 이루어진 지원금을 받아서 제작된 것이 이것이다.
저예산 애니도 아닌데, 어떻게 이 수준의 퀄리티가 나올 수 있는가? 중간에 누가 뜯어먹기라도 했단 말인가?
세 번째는 지나치게 짧은 러닝타임이다.
한 화의 러닝타임은 무려 5분! 4절짜리 노래 한 곡 길이밖에 안 된다.
더구나, 이 애니의 전화 수는 15화이다. (이것도 기존 계획의 25화에서 사실상 반토막난 것이다.)
구구단을 안다면, 15X5=75. 75분의 총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다.
아니 애니 극장판도 최소한 100분 이상은 뽑는데, 요건 뭐냐?
일반 애니도 한 화당 보통 러닝타임이 20분 남짓하다. 일반 애니로 치면 4화 가량의 분량밖에 안 되는 것을 무한의 나누기로 5분씩 쪼개서 15화로 만든 것이다.
한마디로, '많아 보이게' 한 것이다.
넷째로는 '예산 소모율'이다.
강영만 씨는 한 화당 10,000,000원이 들었다고 한다. 5분짜리 애니 한 화 제작에 천만원이 까인 것이다.
만약 그림쟁이라면, 개인이 이 애니를 만든다고 쳤을 때. 얼마가 들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마지막으로, 김치에 대한 무차별적인 찬양이다.
김치를 먹기만 하면 신종플루, 에이즈, 조류독가, 인플루엔자, 심지어는 퇴마사도 못 잡는다는 대악마까지 때려잡는다. 실로 만병통치약인 셈이다.
애들이 이걸 보고 김치만 먹으면 만사 ok라는 잘못된 지식을 받아들여서, 암에 걸렸을 때 항암제 대신 김치를 쳐먹는 아스트랄하고 병맛스러운 상황이 벌어지자면 어쩌자는 건가? 물론 과장이 섞였지만, 사리판단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은 특히 그럴 것이다.
더구나, 김치는 음식이지 전쟁 병기가 아니다. 김치는 아이언 슈트가 아니라는 것이다! 왜 김치의 이미지를 이 모양으로 만든 것인지는 아직까지 미스테리다.
여기에 더 적을 수 있으나, 여백이 너무도 부족하기에 더 적는 것을 중단하겠다.
©issess / build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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