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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할 친구는 '마렐라'라고 한다. 곤충같으면서도, 지네같으면서도, 물고기 같으면서도, 해파리 같으면서도, 드라군 같은 이 요상한 새끼는 예전에 소개했던 애들처럼 캄브리아기에 계시던 친구들이다. (다 생긴게 어디 하나 모자란 애들같다.) 크기는 2cm정도밖에 안 되는 조그만 크기였지만, 있을건 다 있다. 더듬이거 나 있으며, 다리도 나 있고, 아가미도 있고, 심지어는 뿔도 나 있다. 도저히 어떤 종인지를 가늠하기 힘들다.

26개의 마디가 다리 쪽에 있는데, 그 마디당 아가미와 다리가 한 쌍씩 있다. (그러니까 사람 배에 코랑 다리가 52개씩 나 있다 상상해보자.) 왜 그렇게 많은 아가미가 필요했는지는 알 수 없으며, 또 그렇게 작은 크기라서 뿔로 상대를 위협할 것도 아니었는데, 어째서 뿔이 존재하는지는 불명이다.

참고로, 이놈은 곤충처럼 허물도 벗는다.(...) 처음에는 삽엽충이라고 생각한 놈이었는데, 허물 벗던 중에 죽은 화석이 발견되자 학계가 말 그대로 뒤집어졌었다...

눈이 있는지 없는지는 아직까지 밝혀진 바가 없다. 더듬이로 보아, 삽엽충계가 확실하지만 생김새가 너무 병맛스럽게 생겼고, 심지어 허물까지 벗자 이놈을 아예 다른 종류로 분류해버렸다.

아마도 비주얼답게 해양 바닥에 깔린 시체나, 쓰레기들을 주워먹고 살았던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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