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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뢰딩거 영감이 뭐라고 지껄였든 간에, 고양이가 살았는지 죽었는지 알고 있는 건 고양이 자신 뿐이다.”

—에드몽 웰즈,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에서

슈뢰딩거의 냐옹이는 고양이를 정말 싫어하던 에르빈 슈뢰딩거라고 불리는 매드 사이언티스트가 제안한 실험으로, 이제까지 양자 역학을 모르던 인간이나, 혹은 양자 역학을 배우던 인간들을 골탕먹여왔고, 특히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가슴을 무참히 짓밟은 실험이라 역사에 기록되었다. 특히 이 실험이 과학계에서 큰 파장을 일으켜 너도나도 냐옹이를 잡아 실험을 하는 바람에 한 때 동물애호가들이 비밀결사단체를 만들어 과학계 저명인사들을 테러하게 만드는 결과를 불러일으키기도 하였다.

실험 내용

아기 고양이가 상자 속에 갇혀 있고, 이 상자에는 방사성 물질이 들어 있는 기계와 에볼라 바이러스가 들어 있는 통이 연결되어 있다. 실험을 시작할 때 한 시간 안에 핵이 붕괴할 확률을 50%가 되도록 조정한다. 만약 핵이 붕괴하면, 붕괴한 핵에서 방출된 입자를 검출해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든 통을 깨 고양이를 죽인다. 양자역학에 따르면 관측하지 않은 핵은 "붕괴한 핵"과 "붕괴하지 않은 핵"의 중첩으로 설명되지만, 한 시간 후 상자를 열었을 때 관측자가 볼 수 있는 것은 "붕괴한 핵과 죽은 고양이" 또는 "붕괴하지 않은 핵과 죽지 않은 고양이" 뿐이다. 그럼 언제 이 계의 중첩 상태가 끝나고 하나의 상태로 고정되는가? (참고로, 저 소리는 양자 역학이라는 삐같은 물리학 분파의 인간들만 알아듣는 소리라고 한다.)

이 실험을 바탕으로 여러 가지 떡밥들이 많이 나왔다. 특히 `고양이는 어찌 되어 있을까?'라는 떡밥이 우세 했는데, 어떤 인간들은 "아 고양이가 방사선을 맞으면 상태가 결정되지"란 이론을 퍼트리고 있고, 또 어떤 인간은 "우리가 보기 전까지 모르는거 아냐?"라는 이론을 주장하기도 하였다. 결국에는 물리학자가 두번째 인간에게 학문적인 린치를 가해, "우리가 보기전까지 모르는 것 아냐"라는 이론은 이단취급을 받게 되었고, 첫번째 집단은 코펜하겐 학파(닐스 보어가 만든 코펜하겐 파)를 만들어, 지적 린치를 가하기 시작하였다.

실험에 대한 반대세력

이 고양이 실험은 동물을 무지하게 좋아하는 동물 애호가들의 반발을 샀다. 동물애호가 측은, 왜 실험에다가 귀엽고 깜찍하고 모에한 아기고양이를 갖다 놓냐고 지랄지랄 거리면서 슈뢰딩거의 집앞에서 반대시위를 벌이다, 슈뢰딩거가 "음. 그럼 그런말 하는 니가 여기에 들어가면 되겠네. 아 넣어주는 김에 실험에 나온데로 에볼라 바이러스를 같이 넣어주도록 하지. 자 어때? 저 비좁은 상자에 들어갈래? 아님 입 쳐닥칠래?" 이란 말을 하자, 곧바로 입을 닥쳤다고 한다.자기들도 살고는 싶으니까.


난 개인적으로 이실험을 매우 흥미롭고 좋은 실험이라 생각함
난 고양이가 싫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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