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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자그마한 카페에 들어가 주문을 하고 테이블로 걸어가고 있는 동안 두 사람이 카페에 들어와서 주문을 했다.

"커피 다섯 잔이요. 두잔은 저희가 마시고 세잔은 맡겨둘께요"

그들은 돈을 내고 두잔만 들고 나갔다. 나는 내 친구에게 물어봤다.

"맡겨두는 커피가 도대체 뭐지?"

"기다려보면 알게될거야"

또 다른 사람들이 카페에 들어오고 이번엔 두명의 여자가 커피 두잔을 주문하고 나갔다. 다음 손님은 세명의 변호사였는데 그들은 커피 일곱잔을 주문했다. 세잔은 그들을 위한 것이었고 네잔은 맡겨두는 커피였다. 여전히 맡겨두는 커피에 대한 궁금증이 가시지 않았지만, 나는 금새 카페 밖의 화창한 날씨에 관심이 쏠렸다. 그때, 갑자기 거지처럼 보이는 허름한 옷차림의 한 남자가 카페에 들어와 다정하게 물었다.

"혹시 맡겨둔 커피 한잔 있나요?"

이것은 아주 간단했다. 사람들은 따뜻한 음료 한잔도 사 마실 여유가 없는 불우한 이웃들을 위해 커피값을 선불을 하는 것이였다. 맡겨놓는 커피의 전통은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시작되었으며, 이는 전세계로 뻗어나가 어떤 곳에서는 커피 뿐만 아니라 샌드위치나 식사까지 맡겨둘 수 있게 되었다.

- Suspended Coffees
출처 페이스북. 블랙타이 번역

실제 여러 나라의 카페에서 이른바 '착한 커피 (Suspended Coffee)' 운동이 유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Comment : 5


흔들흔들자 | 우리나라도 빨리 이런 운동이 널리 퍼졌으면 한다. 2013/04/13 18:43:16

765PRO | 우리나라 사람은 자기살기바빠서 오히려 내놓으라고 할듯 2013/04/13 19:51:19

흔들흔들자 | 그건 그렇네요 자기만 생각하는 우리나라 사고방식을 우째야 할지 2013/04/13 20:02:14

HANUL | 우리나라는 맡겨둔거 잇냐고 물어보고 잇으면 그거먹고 없어야 사먹어서 안됨 2013/04/13 22:49:43

765PRO | 그냥 거지고 뭐고 우리나라는 아무나 있으면 받아갈듯 빠른사람이 임자라고 2013/04/13 23: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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